우원식 국회의장 "최 대행에게 엄중히 요구, 헌법재판관 즉시 임명하라" 밝혀

9인 체제의 복원, 헌법기관의 온전한 작동 지체돼 나라의 불안정성 높여, 헌법재판관 후보 언제까지 임명할 것인지 국민께 답변하라고 밝혀 [추현주 기자 2025-03-12 오후 5:00:31 수요일] wiz2024@empas.com
▲우원식 국회이장 "최 대행에게 엄중히 요구, 헌법재판관 즉시 임명하라" 밝혀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12) 국회에서 헌법질서 수호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행에게 엄중히 요구한다""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권한대행의 헌법상 의무"라며 "헌재 결정으로부터 2주째인 오늘까지도 이 헌법상 의무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헌법재판소는 헌법의 해석과 적용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는 헌법기관"이라며 "헌재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공직자로서 선서한 헌법수호의 의무를 배반하고 헌법에 대항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부와 헌재의 헌법적 지위를 부정하고 얕잡아보는 태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권한대행은 지금 나라의 근간과 공직의 기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또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미임명이 "국가적 불안정성을 가중하는 것"이라며 "헌재 결정의 불이행은 우리 경제도 해친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재 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헌법재판소 9인 체제의 복원, 헌법기관의 온전한 작동이 지체된다는 사실 자체가 대내외적으로 나라의 불안정성을 높인다""경제운용의 원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대한민국 경제 책임자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회 통합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하다""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나쁜 전례를 만들고 있다,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대행에 거듭 요구한다""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를 언제까지 임명할 것인지, 즉시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 위헌 상황과 국회의 권한 침해 상태를 지속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께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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