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새로운 진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업종별 영향 및 후속 지원 대책을 논의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오늘(4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전략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우리 수출 및 업종별 영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우리 기업에 대한 후속 지원 대책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국 시장 진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세 조치에 대응하여 수출 애로 해소, 대체 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주요국과 동등한 경쟁 여건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취약 업종에 대한 차질 없는 지원 대책과 우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對美 투자 패키지 운용 방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국익 최우선 원칙하에 대미 통상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업계와 소통하며 관세 협상 관련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 관세는 15%로 확정됐고,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