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우리만큼 하는 곳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시가 아닌 읍면 단위로 주최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관내는 물론 제주 전역에서 찾는 대단한 행사로 성장한 곳이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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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표선면에 근무하면서 부녀회가 행사 준비하는 것을 봤는데 그렇게 정성을 들일 수가 없더라.”
표선면부녀회가 매년 개최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취재해줄 것을 제보한 공무원 A씨의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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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실제로 표선면부녀회는 매년 행사마다 먹거리를 일일이 준비하기 위해 새벽부터 음식을 장만한다. 해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만들어줄 놀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
올해도 떡볶이에다 직접 간 딸기주스 등을 준비해 아이들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칼라' 솜사탕 만들기와 '칼라' 팝콘 만들기 행사로는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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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특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도입한 ‘나만의 햄버거 만들기’로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도 잡았다.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표선해비치해수욕장 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에는 이밖에도 모형자동차와 캐릭터 팔찌를 만드는 공작나라 체험관에 민속연 만들기/날리기, 소망풍선 만들기 등 소망체험관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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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민속놀이 등을 즐기는 튼튼체험관, 페이스 페인팅 등 창의체험관, 에어바운드 놀이동산의 놀이터 등 웬만한 광역자치단체의 행사 뺨칠 정도다.
이처럼 푸짐한 먹을거리와 놀거리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식전행사에 엄마의 마음까지 더해지면서 표선면의 어린이날 행사는 표선면을 넘어 도내 전 지역에서 찾아오는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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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조인선 표선면부녀회장은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지난해에 1000명 정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마다 이맘때면 ‘올해 행사 하나 안 하나’ 물어보는 애들이 많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생들도 참여하려 애쓴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소망풍선’을 멀리 날려보내는 것으로 끝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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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가 지난해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 현장. 사진=표선면사무소. |
한편, 이 행사는 2006년 당시 표선면장으로 갓 부임한 강연호 현 제주도의원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표선면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 표선면에서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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