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이 진행된 지난 3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연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FAFO'라는 문구가 크게 삽입됐다.
FAFO는 'F**k Around and Find Out'의 약자로, 미국 속어로는 '까불면 다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해당 사진과 함께 "더 이상 게임은 없다. FAFO"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를 두고 미국이 군사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만큼,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세력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남미를 포함한 서반구에서 미국의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FAFO라는 표현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반복적으로 사용돼 왔다. 지난해 9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전군 장성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적들이 도전할 경우 "FAFO를 보여 주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게시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사진 촬영 장소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김해공항 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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