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의료 혁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로봇이 최고의 외과의사를 능가하는 시점을 '3년'으로 제시했다. 그는 "3년이면 인간보다 낫고 4년이면 거의 모든 인간을 능가하며 5년이면 비교조차 불가능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로봇의 발전 속도와 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대 교육은 의미를 잃게 되고 교육 전반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배경으로 "AI 소프트웨어의 진화, AI 칩 성능의 고도화, 전기·기계적 정교함의 완성"을 꼽았다. 여기에 "로봇이 스스로를 학습하고 개선하는 '자기 복제 효과'가 더해지면 경험이 공유되는 '삼중(三重) 지수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로봇의 실용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메드트로닉의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Hugo)'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이 이를 도입해 암 수술 등에 활용 중이다. 미국 비뇨기과학회(AUA)에 따르면 휴고 로봇은 137건의 비뇨기과 수술에서 98.5%의 성공률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전망이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대(NYU)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아서 캐플런 교수는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성형, 화상, 외상 복구 수술 등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예술에 가까운 영역"이라며 "변수가 너무 많은 인간의 신체를 3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완벽히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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