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양사거리 섬식정류장의 ‘버스 전용 우회전 차로’는 개통 이후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야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안을 보며 가장 아쉬운 점은 기본적인 사전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섬식정류장을 조성하면서 교통량, 차량 진행 방향, 보행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통 시뮬레이션을 사전에 충분히 진행했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어느 정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교통 정책과 시설은 단순히 “도지사가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통 전문가의 검토와 함께 현장을 잘 아는 시민, 운전자, 상인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추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번 문제를 도지사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특히 설계 단계에서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현장의 교통 여건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지 못한 설계라면 이는 분명한 전문성의 한계이자 책임의 문제입니다.
이번 보완 공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사전 검증과 현장 중심의 정책 결정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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