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제주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제주 4·3, 광주 5·18, 재작년 12·3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은 시효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을 대규모 국가폭력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상 시효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한 강한 우려와 해법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자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수입조차 지금 저 모양”이라며 “전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 때문에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한 만큼 대한민국 전체가 재생에너지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며 “가장 빨리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제주도”라고 짚었다. 또한 “제주는 자연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고 특정 시간대 과잉 생산 문제도 있다”며 “풍력 자원 등을 활용해 전기차와 집안 난방용 히트펌프 등으로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통령은 제주와 관련한 국정 현안과 함께 이날이 자신과 김혜경 여사와의 35주년 결혼기념일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의 자연경관을 언급하며 “사적인 얘기를 하나 하면, 제가 오늘(3월 30일) 결혼기념일”이라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아껴놓으려 신혼여행 전까지 일부러 방문하지 않았다”며 “원래 7일 호텔 예약을 하고 왔는데 너무 좋아서 4일을 더 연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의뢰인에게 미안하지만 재판을 다 미루고 11일간 제주도 구석구석을 둘러봤다”며 “전 세계 여기저기 가봤지만 정말로 제주도만한 아름다운 섬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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