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도백 주자는

대선 이후 최대 관심 [권대정 기자 2017-06-02 오후 2:35:31 금요일] djk3545@empas.com
 

정치 경륜 갖춘 인물 다수 거론...사실상 선거전 돌입
각종 행사장 얼굴 알리기 감지...대선 이후 최대 관심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 5월9일 치러진 이후 도민사회의 관심은 2018년 6월13일 지방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방정가에서는 정당별 출마 예상자를 거론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계 재편 방향과 대결구도 등을 놓고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각종 행사장에서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직선제 도입방안 등을 담은 행정체제개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제주도의원 선거구 조정안이 검토되는 등 변수가 많아 정당별 후보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는 실정이다.

도지사 선거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현재 10여명이 손꼽히고 있다. 전·현직 도지사를 비롯해 정치경륜을 가진 인물과 고위공직자 등이 벌써부터 후보 반열에 오르내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당시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끈 김우남 도당위원장(62)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중도 하차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201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후 가까이에서 물밑 지원을 해온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52)도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6)이 도지사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현역 국회의원이면서 4선 중진인 강창일 의원(65)의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어 민주당 후보 선정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출마 예상자로는 우근민 전 도지사(75)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 원로로서 조력자 역할만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시 화북동 출신인 손석기 전 서울시의원(60)도 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김용철 회계사(51)도 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제주국민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안철수 후보를 지원했던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49)이 거론되고 있다.

또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도 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현직 원희룡 도지사(53)를 빼놓을 수 없다. 원 지사에게 있어서 내년 지방선거는 4년간의 도정 수행능력을 평가받는 자리로 민심이 고스란히 지지율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30일 사의를 표명한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63)도 도지사 출마를 결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 회장(58)도 주변 인사들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며,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69)의 출마 가능성도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대다수가 결심을 굳히지 않은 상황인데다, 정계 재편 등을 통해 새로운 인물들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어 대결구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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