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0곳의 언론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미디어발전위원회 출범 계획을 공개했다.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미디어발전위원회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흩어진 미디어 정책을 통합 조정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이다.
미디어발전위원회는 각 부처로 나뉜 언론정책 칸막이를 허무는 한편 국가 전략화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언론정책이 규제와 관리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산업 경쟁력과 민주주의, 기술 혁신을 함께 고려하는 국가 전략 영역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이다.
무엇보다 최근들어 뉴스 소비 방식 자체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신문과 방송이 여론을 주도하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유튜브와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OTT, 인공지능(AI)이 정보 유통의 중심에 서 있고, 특정 언론사나 방송사 대상의 언론개혁만으로는 정보 생태계 전체를 바꾸기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다.
수많은 유튜버들이 뉴스를 생산하고, 기존 언론의 기사가 숏폼 영상으로 재가공돼 소비되는 시대이며 정보의 생산과 유통, 소비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미디어 뉴노멀’ 속에서 이재명 정부 역시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언론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 출발점이 바로 미디어발전위원회이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이나 개별 언론사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플랫폼과OTT,AI, 콘텐츠 산업, 미디어 리터러시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보 생태계를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언론개혁의 대상을 언론사에서 미디어 환경 전체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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