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청와대가 이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임명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신속 승인 청탁과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장관 겸직을 둘러싸고 두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지만 인사위라는 공적 시스템을 통해 발탁한 인사들인 만큼 인사청문회를 통해 당사자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이에 대한 여론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음식점을 새로 열었는데 이런저런 얘기가 있더라도 일단 음식은 팔아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음식을 먹어본 손님들의 평가도 받기 전에 문을 닫을 순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측은 용혜인 후보자와 관련해 “청와대는 당 지도부로부터 지명 철회나 사퇴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당 내에선 용 후보자를 놓고선 빠른 시일 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강하다. 장관 후보자 폭로 공세가 장기화하면 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용 후보자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불만이 적잖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 의원은 용 후보자에 대해 “김 후보자처럼 스스로 입장 표명을 해주던지, 민주당의 도움을 받으려면 뭐라도 얘기해줘야 하는데 용 후보자 측에서 아무런 말이 없다”고 답답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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