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함께 핵심광물, 에너지 등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발표하고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열고 “사람, 기술, 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과 5개국 정상들은 서울선언을 채택하고 석유·가스 에너지와 플랜트, 공급망 등 다방면에서 상호호혜적 발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중앙아 협력 관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2년마다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중앙아 5개국 정상들은 차관급 한·중앙아시아 고위급회의(SOM)를 신설하고,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산업장관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모두에 한국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도 설치한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는 한국과 풍부한 자원과 성장하는 시장을 보유한 중앙아 국가들은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9건에 이르는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현대자동차는 카스피안·카스피그룹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시티 협력 MOU를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5개국 정상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중앙아 공략에 공을 들였다.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첫발을 떼면서 다자외교 체제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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