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범행 초기에 원금과 이자를 일주일 안에 변제하는 등 채권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며 다른 지인까지 소개를 받아 투자금을 갈취해 왔다.
김씨는 제주도내에서 수익성도 없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콘서트를 무료로 열어왔다. 지난해 3회에 걸쳐 진행된 이 공연은 행사비만 10억원에 달했다. 또 올해에도 2차례에 걸쳐 무료공연을 펼쳤다.
김씨는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무료 공연을 연 것”이라며 “추후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계획한 공연”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가며 차용금을 일명 ‘돌려막기’한 김씨의 범행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김씨의 범행은 지난 4월10일 A기획사에 투자한 피해자 5명이 김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김씨에 대해 지명수배 및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또 김씨의 주변인, 조력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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