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스낵파인애플' 새소득 작목

스낵파인애플 과육을 쉽게 떼어먹을 수 있어, 2027년부터 재배기술 확립과 보급체계 구축 단계적 추진,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 [추현주 기자 2026-11-02 오후 2:03:25 월요일] wiz2024@empas.com
▲제주농업기술원 '스낵파인애플' 새소득 작목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손으로 떼어 먹는 아열대과수 ‘스낵파인애플’을 새소득 작목으로 키우기 위해 2028년 농가 보급을 목표로 재배기술 확립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스낵파인애플을 들여와 시범 재배한 결과, 일반 파인애플보다 소득이 23% 높고 소비자 만족도는 86점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아열대과수 재배면적은 87㏊(232농가)로 전국의 38.3%를 차지하는 전국 1위다.

 

재배면적은 2010년 41㏊에서 2018년 56.6㏊, 2022년 58.4㏊, 올해 87㏊로 늘었지만, 74.5%(64.8㏊)가 망고에 몰려 있어 재배 작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소비 흐름 변화에 대응해 지난해 스낵파인애플(품종명: 대농4호)을 들여와 제주에서 재배 적응성을 살펴보고 있다.

 

스낵파인애플은 과육을 손으로 쉽게 떼어 먹을 수 있고 가운데 심까지 먹을 수 있어 일반 파인애플과 다른 상품성을 갖췄다. 일본 오키나와의 대표 특산품으로 한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재배 결과 과실 평균 무게는 837.5g, 당도는 14.6브릭스였으며, 10a(1,000㎡)당 예상 소득은 약 1,514만 원으로 국내산 일반 파인애플(1,226만 원)보다 23% 높았다.

 

농업기술원은 9월 두 차례 평가회를 열어 도내외 소비자 51명을 대상으로 수입산 파인애플과 비교해 외관, 과실 품질, 상품성 등 16개 항목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종합 만족도는 86점이었으며, 특히 △과피색과 과육색 △먹기 편한 정도 △관광상품 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업기술원은 2027년부터 재배기술 확립과 보급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과실 크기와 당도를 높이는 품질 개선 기술, 번식아를 활용해 재배기간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서 쓸 수 있는 재배 지침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도내 농가 2곳에서 실증재배로 재배 안정성을 검증하고,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할 수 있도록 묘 생산·공급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스낵파인애플은 기후변화 시대에 제주 농가의 작목 선택 폭을 넓혀 줄 유망 아열대과수”라며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안정적인 보급 기반을 갖춰 아열대과수 재배구조를 다양화하고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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