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우선차로제(중앙차로제) 시행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어느 날 갑자기 횡단보도가 지워져 있었던것.
영문도 모른채 평소와 같이 도로를 건너려고 이곳으로 방향을 잡았던 시민들은 어리둥절 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3일 오후 현장을 다시 찾아 확인한 결과, 원래 횡단보도가 있었던 자리에는 장소 이전을 알리는 현수막만 게첨돼 있었다. 그마저도 지나가는 차들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횡단보도를 찾은 시민들은 당황해 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시민들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원래 제주시청 앞 일대 도로에는 시청 조형물 앞과 어울림마당 남쪽 앞 2곳에 약 93m 간격을 두고 횡단보도가 조성돼 있었으나, 지난 1일 버스정류장 앞 한곳으로 횡단보도가 통합됐다.
횡단보도가 있었던 조형물 앞 차도는 중앙차로제 공사 및 인도 보도블럭 교체로 횡단보도 표시가 이미 지워진 상태였다. 횡단보도 표시는 없으나 이전까지는 횡단보도가 있었던 자리의 교통신호등을 기준삼아 위험스런 횡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횡단보도가 하나로 통합되자 시민들의 불만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보행자들의 보행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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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운영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 횡단보도.<사진=네이버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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