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바른정당·제주시 연동 갑)와 제주시 연동(동장 김이택)은 6일 제주시 로얄호텔에서 고충홍 위원장과 하민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강성균 도의회 교육위원장, 이상봉 의원 등 관계자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바오젠거리 활성화 방안 주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희 제주대 경영학 교수는 ‘바오젠거리 상권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바오젠거리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며 “바오젠거리는 특화거리지만 특색이 없고 소비자 타겟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업종 분포가 음식점과 유흥주점에 집중돼 상품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고 핵심 점포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방문객들이 잠깐 머물다 가는 곳에 그쳐 제품 구매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익수 제주시민행복정책자문단장은 “과거 도내 각종 거리를 만들며 예산 196억원 가량이 투입됐지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며 “바오젠거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리 구역 확대, 야간관광특화구 지정·지원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성인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장은 “바오젠거리는 도내 다른 관광지보다 상대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인지도가 낮다”며 “활력 있는 이벤트들을 지속해 문화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권 다양성을 유도해 여러 국가 및 계층의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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