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달 9일 이후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 4일 현재 월동무와 감귤 등 452개 농가, 1223.5㏊의 농작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시는 112개 농가, 403.1㏊이고 서귀포시는 340개 농가, 820.4㏊ 등이다.
작물별로는 월동무의 경우 342개 농가, 1171.8㏊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감귤류 54개 농가, 19.2㏊, 콜라비와 브로콜리 등 기타작물 56개 농가, 32.5㏊ 등이다.
제주시는 전체 재배면적 가운데 절반이 수확을 마친 월동무의 경우 수확하지 않은 면적 786㏊ 중 76.4%인 600㏊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주시 전체 월동무 재배면적(1565㏊)의 38.3%에 해당한다.
서귀포시는 월동무 재배면적(3309㏊) 중 35% 가량인 1000㏊만 수확이 마무리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노지만감류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75㏊ 가운데 57.3%인 43㏊에서 수확이 이뤄지지 않아, 남원읍과 표선면, 성산읍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콜라비와 양배추, 브로콜리, 깻잎, 고추 등의 농작물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우려돼 농가 피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한파에 따른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신고를 당초 2일 마감에서 10일까지 연장해 농지소재지 읍·면·동에서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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