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혼잡 심해져[권대정 기자 2018-02-14 오후 5:19:23 수요일] djk3545@empas.com
설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에 본격적인 귀성길 정체가 시작됐다. 하행선 정체는 이날 오후 5~6시쯤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설 연휴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이, 귀경은 설 당일은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은 작년 설(약 3201만명) 대비 2.3%(73만명) 증가한 총 3274만 명으로 전망된다. 설 당일인 16일에는 최대 84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5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350만명)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자료=한국도로공사
◇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16일 오후 ‘피하세요’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가 오후 5~6시쯤 시작돼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휴 연휴 첫날인 15일 자정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됨에 따라 정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각 지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30분 ▲울산 4시간41분 ▲강릉 3시간20분 ▲양양 3시간 ▲대전 4시간40분 ▲광주 6시간10분 ▲목포 6시간50분 ▲대구 4시간1분이다.
현재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하행선에서는 곧곧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이 늘어가고 있다.
현재 정체를 빚고 있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km 구간, 목천나들목~천안휴게소 6.6km,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7.7km,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km 등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방향 노은분기점~충주휴게소, 여주분기점~감곡나들목 등 모두 18.4km 구간,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구간 16.4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반대로 모든 고속도로 서울방면 상행선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평균 소요시간은 통행료 면제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4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을 받는 ▲서울→강릉 구간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1시간 10분~3시간 40분 늘어날 전망이다.
◇ 설연휴(15일~17일)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이번 설에도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는 15일 0시부터 17일 24시 모든 차량에게 적용된다. 고속도로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같다.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월 15일부터 17일까지다. 면제대상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면제 시간은 15일 0시부터 17일 24시까지이며, 통행료 면제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이용하면 되고, 일반차로를 이용할 경우 통행권을 뽑고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면 된다.
또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경우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그대로 통과하면 “통행요금 0원이 처리되었습니다.”는 안내음성과 함께 통행료가 면제 처리된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월 9일~25일)과 평창동계패럴림픽 기간(3월 9일~18일)의 8개 요금소(면온·평창·속사·진부·대관령·강릉·북강릉·남강릉)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도 통행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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