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제주제일중 35년만의 우승

서귀중학교 6-0 으로 이겨 [권대정 기자 2018-04-01 오후 2:45:55 일요일] djk3545@empas.com
제주제일중학교가 1일 열린 제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 3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제일중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서귀포중학교를 6-0으로 누르고 백호기를 품에 안았다.

제주제일중은 이날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경기장을 넓게 활용해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서귀포중의 역습을 침착하게 막아 결국 승리를 거뒀다.

반면 서귀포중은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다진 뒤 빠른 역습과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제주제일중의 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이날 제주제일중은 춘계대회 득점왕 류승완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인 끝에 전반 9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제주제일중은 전반 8분 최동관 선수가 경기장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서귀포중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재치있게 헤딩으로 연결, 텅빈 서귀포중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방을 거세게 밀어붙인 제주제일중은 전반 13분 류승완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강민혁 선수가 실패했지만 서귀포중의 골기퍼 손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류승완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거센 공방을 거듭하던 양 팀은 전반 39분 제주제일중은 류승완이 뒤쪽에서 올라온 공을 완벽하게 잡아낸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제주제일중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거세게 서귀포중을 밀어붙였고, 류승완은 후반 7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3골째를 기록,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류승완은 후반 12분에는 정상엽의 헤딩골을 도우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제주제일중 공격의 핵인 류승완은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 4골째를 기록했고, 제주제일중은 서귀포중을 6-0으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서귀포중은 골키퍼 등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 후반 27분 역습에 나선 김민건이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는 등 번번이 제주제일중의 수비에 막히면서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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