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4.3 완전 해결

대한민국의 정의 세우겠다 [권대정 기자 2018-04-02 오후 5:02:08 월요일] djk3545@empas.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주4·3과 각별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제주4·3의 진실을 제대로 찾아서 완결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역사가 걸린 문제”라며 “제주4·3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의를 대하는 자세가 어떠한 것인지가 걸려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난 1999년 제정된 제주4·3특별법을 발의한 당사자로 수형인명부를 찾아내 4·3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이후 자행됐던 민간인에 대한 불법구금 사실을 밝혀내는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에서 “지금은 벚꽃이 피는 계절이지만 70년 전 4월3일 제주에서는 피범벅이 된 사람들의 피눈물이 흘러내렸다”며 “육지에서는 그 사실을 아무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1954년까지 7년7개월간 이뤄진 양민학살임을 강조하고 “양민을 쥐 잡듯했던 초토화 작전이 육지에 알려내기까지는 48년에 일어난 제주4.3양민학살이 1998년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를 서울에서 열기까지 50년이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금서로 지정됐던 현기영 선생의 ‘순이삼촌’과 국가보안법위반으로 탄압당했던 영화 ‘레드헌트’ 등 4.3진상규명 과정에 대해서도 추 대표는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제주4.3과 광주 5.18이 ‘닮은꼴’이라며 “진실을 꺼내 정의를 바로잡지 않으면 같은 비극은 되풀이되는 것이고 우리가 진실과 정의를 외면할 때 우리 앞에 항상 역사는 우리의 인권과 생명을 말살시키릴 수 있는 나쁜 역사로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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