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말 기준 제주도내 체불임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체불임금은 7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6900만원보다 191% 증가했다.
임금이 체불된 사업장수도 전년 457개에서 올해 723개로 늘었고, 사법처리된 규모도 전년 15억1200만원에서 23억8700만원으로 57%나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의 체불금액이 4억1500만원(96명)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고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체불액 1억3800만원(17.6%), 금융·부동산 및 서비스업 1억1300만원(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체불임금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체불임금 유관기관·단체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체불임금 유관기관·단체 대책회의기구를 상설조직한다.
그동안 설·추석을 대비해 연 2회 자체 운영되던 대책회의를 분기별 1회 또는 필요시 수시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체불임금 현황 및 외국인근로자 관련 현황 보고, 체불임금 해소대책 수립 및 추진해 체불임금 없는 제주특별자치도 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근로복지공단 제주지사,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 경영단체, 노동단체 등 10개소가 참여해 체불임금 해소대책 추진 업무협력 협약을 6월까지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