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완도를 잇는 여객선의 선령이 운항 제한 기준에 도래하면서 이 구간 여객선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령 제한은 다가오고 있지만, 이 구간에서 운행 중인 여객선의 대체 선박 투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여객과 화물 대부분을 담당하는 한일카페리 1호의 공백이 수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선사 측 등에 따르면 현재 제주와 완도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블루나래호(3032t)와 한일카훼리 1호(6327t)는 오는 7월 6일로 선령 제한 기준에 도래하고, 블루나래호는 오는 17일까지, 한일카훼리 1호는 선령 제한 기준에 도래하는 7월 6일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법과 그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2015년 7월부터 여객선 운항 선령 기준이 30년에서 25년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사인 ㈜한일고속은 블루나래호를 대체할 선박으로 쾌속선인 뉴블루나래호(2005t)를 중동에서 들여왔고, 한일카훼리 1호를 대체할 선박으로 실버클라우드호(1만9000t)를 건조하고 있다.
다만 뉴블루나래호는 현재 부산에서 수리 중으로 다음 달 초순쯤에야 취항이 가능해 2주간의 운항 공백이 불가피하다. 실버클라우드호도 건조 작업이 늦어지면서 오는 10월에야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