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후보 지지층의 투표율과 연동·노형동 표심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제주도내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2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결과 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투표할 의향을 보였다. 적극 투표층은 60대 이상이 8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82.5%, 40대 79%, 30대 77.5%, 20대 56.2%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사 후보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지지율은 19~29세 36.6%, 30~39세 54.2%, 40~49세 55.6%로 20~4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50~59세 43.6%, 60세 이상 46.6%로 50~60대 이상 유권자들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선거당일 후보별 지지층의 투표율이 제주지사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한 제주시 연동· 노형· 아라 ·오라동 유권자의 표심도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 인구를 보면 총 65만 5594명으로 이 가운데 제주시 연동· 노형동 인구는 9만2709명, 아라 ·오라동 인구는 4만 271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이 전체인구의 약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연령대의 투표율에 따라 도지사 후보들이 손익을 볼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후보별 선거전략과 부동층의 표심, 정당 지지층의 결집 여부, 중앙정치권의 분위기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태에서는 후보들 모두 자신들 지지층에 대한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