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사가 20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과 현금을 합쳐 713억 달러에 21세기 폭스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713억 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79조원이다.

21세기 폭스 인수전에는 거대 케이블 기업인 컴캐스트도 합류, 인수가로 650억 달러(약 72조원)을 제시하면서 치열한 인수전을 예고했지만 결국 디즈니가 이보다 8조원 많은 액수를 배팅하며 승자가 되었다.

디즈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 필름,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블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기업 픽사 등을 합병하며 영화 TV 산업에서 가장 큰 컨텐츠 기업이 되었다. 여기에 이번 21세기 폭스의 영화 사업까지 흡수하며 명실상부 업계의 최대 공룡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