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지난달 11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폭염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응급의료기관에서 신고 된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은 지난달 4일 최초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7월 둘째주 11명, 셋째주 13명, 넷째주 1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발생 온열질환자 수는 총 46명으로 남성이 40명(86.9%), 여성이 6명(13.1%)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4명(30.4%)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가 12명(26%), 30대가 9명(19.5%)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온열질환자 4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7명이 야외작업장(밭 포함)에서 발생하면서 야외 작업 시 과도한 신체 활동에 주의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8월 초·중순에 온열질환자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수분 보충을 하는 등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실내 냉방기 사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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