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5일 “제주도는 어느 지역보다 중소상공인과 자영업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시도는 중앙정부 지원을 토대로 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제주도정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2006년부터 지역화폐 일환인 제주사랑상품권이 발행되고 있지만 사용처가 국한돼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상품권이 골목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빵집, 세탁소, 일반 식당까지 사용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전자거래가 일반화되고 있어 모바일형태의 상품권 개발도 필요하다”며 “경기도 사례처럼 지역경제와 복지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경제가 위기라는 통계가 여기저기서 확인되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화폐를 비롯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효적인 정책들을 만들어 줄 것을 제주도에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