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을 8.1%, 2020년 7.7%, 2021년 4.27% 올리는 등 3년에 걸쳐 현재 수준보다 20% 이상 올리기로 합의했다. 정년도 현재 61세에서 63세로 2년 연장한다.
인천 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은 현재 월평균 338만원으로 특별시나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었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3년 뒤에는 중위권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인상에 필요한 재원은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올해 준공영제 예산은 170억원 늘어난 127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2차 쟁의조정에서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었다. 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인천 준공영제 노선버스 1861대와 기사 4599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