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국인 자동입국심사 적용

영국입국, 까다로운 입국심사 없이 가능... [이경민 기자 2019-06-02 오후 6:14:44 일요일] rudals1758@gmail.com

주영 한국대사관은 지난 20일 런던 히스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 유로스타 역 등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들이 자동입국심사(E-passport gate)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가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만 12∼17세의 미성년자도 성인인 보호자를 동반하면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 목적이 아닌 노동 허가서 소지자, 스포츠, 예술 후원 증명서 소지자 등은 따로 이민국 직원과 대면심사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고 철저하기로 유명한 국가였고, 영국의 공항들은 입국자 수에 비해 심사 게이트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래서 입국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특히 여름휴가 시즌 등 성수기에는 많게는 2시간이 넘게 입국심사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자동입국심사가 시행됨으로써 입국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실제로 대사관에 따르면 자동입국심사 시행 첫날, 대한항공을 타고 히스로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 300여 명이 20여 분 만에 입국심사를 완료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 “한국인들이 자동출입국심사 도입으로 영국 방문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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