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도내 방송사, 신문사, 인터넷 언론 등 50여명과 실·국장, 기획단장 등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민선7기 1주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원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 위대한 제주도민의 통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제주 청정자연을 지키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없는 쾌적한 환경을 함께 누리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경제 침체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도정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으며,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를 위해 "전기차 산업의 수준을 높이고, 화장품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있었던 공권력을 잘못에 대해 "도정 책임자로서 과거 행정의 잘못으로 고통 받은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제2공항 조성계획을 놓고 "핵심은 안전, 균형발전, 미래"라면서 "제주공항의 안전과 이용불편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대안을 찾아가야 할 도정 책임자로서의 의무를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겠다"며 "제주에 필요한 제2공항이 미래를 위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공항운영권 참여를 통해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과 제주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 5개 분야, 25개 사업을 발굴해 국토부를 설득하겠다"며 "제2공항은 제주의 경제 지도를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로 비상하는 안전한 날개가 될 것이다. '도민의 공항', 친환경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제2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제주가 반드시 보존해야할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현장과 바닥의 목소리를 듣고 더 깊이 소통하고 통합하며, 변화와 혁신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며 "지속가능한 행복한 제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제2공항을 비롯해 하수처리시설, 폐기물 자원순환 시설 등 제주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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