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가격 호조

하우스 감귤 수급 조절 귀추 [권대정 기자 2019-07-08 오후 12:16:13 월요일] djk3545@empas.com
농협이 제주산 하우스감귤에 대한 수급 조절에 나서면서 효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제주 하우스감귤의 예상 생산량은 2만3984t으로 2018년산 2만2898t 대비 4.7% 증가했다.

현재 출하량 역시 2일 기준 3673t으로 전년 3184t보다 15.3% 급증했다.

예상 생산량과 출하량 모두 증가했지만 시장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 3일 기준 하우스감귤의 평균 가격은 1만7400원(최고가 2만9000원)으로, 전년 1만3400원(최고가 2만2000원) 대비 29.8% 올랐다.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이달부터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집중 출하기가 끝나는 9월 이후부터 하우스감귤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 전에 최대한 판매해 농가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농협의 전략이다.

특히 하우스감귤은 한라봉과 달리 계통 출하율이 70%에 육박할 만큼 높기 때문에 농협의 수급 조절이 가능하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일 기준 하우스감귤의 계통 출하량은 약 2530t으로 전체 출하량의 68.9%를 차지한다”며 “대부분의 농가들이 농협을 통해 하우스감귤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을 늦추고 하락폭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 시점의 하우스감귤 수급 조절은 기존 출하 농가와 9월 이후 출하 농가간의 가격차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우스감귤 소비 촉진 행사는 ▲대형유통업체 하우스감귤 소비촉진 시식·판촉행사 ▲하나로유통 하우스감귤 통합 판촉행사 카드할인 ▲통합브랜드 ‘귤로장생’ 추석 선물세트 신상품 개발 ▲공영버스 및 대중 매체 활용 하우스감귤 홍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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