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

이병기 국정원장 유력 [권대정 기자 2015-02-27 오후 1:56:42 금요일] djk3545@empas.com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정원 차장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의 주호영 의원, 윤상현 의원, 김재원 의원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검토됐다. 현 회장 본인도 자신이 검토된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맡겨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 회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새누리당 등 여권(與圈)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동생의 선거법 위반으로 제주지사 후보였던 현 회장이 '공천 박탈' 됐던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복수(複數) 후보로 검토하던 이 원장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공식발표는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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