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대전이 내년에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총 사업비 8억원(국비 3억원?지방비 5억원)을 들여 내년 9월 독서의 달에 ‘한라에서 부는 독서바람, 전국을 잇다’를 주제로 2020 대한민국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제주도문예회관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위치한 신산공원 일원에서 책과 연관된 전시, 체험, 학술, 토론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독서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독서문화포럼과 제주책관, 동네책방을 활용한 독서여행 힐링라이프, 남북 도서전시회, 시민독서토론 한마당, 시민그림책도서전을 비롯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지역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주민 참여 독서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최대 행사다. 2014년부터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매년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정하고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제주시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공모부터 참여한 결과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 추진단을 구성해 한라에서 시작된 독서바람이 전국을 잇고 백두까지 퍼져나갈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제주 고유의 문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축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2017년부터 매년 제주독서문화대전을 개최했고, 1읍면 1공공도서관을 통해 도서관 이용률과 연간 독서량, 평일독서시간 등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독서지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