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달 경고성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특히 오늘 오전 9시부터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던 작업 규정을 100% 지키는 이른바 준법 투쟁에 들어가기로 해 일부 열차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한 달간 노사간 협의가 이뤄졌지만 입장 차가 커 현재로선 파업철회 가능성은 낮아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광역전철은 평시대비 82%로 운행하나, 출근 시는 92%, 퇴근길에는 84%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30% 넘게 운행이 줄어들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SRT 입석 판매를 허용해 최대한 수송률을 높이기로 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31%까지 운행률이 떨어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연계해 고속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는 버스를 집중 배차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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