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부터 준법투쟁 파업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운행률 낮아, 국토부 비상수송대책 마련 및 대체인력 집중투입예정 [추현주 기자 2019-11-15 오후 4:27:25 금요일] wiz2024@empas.com
▲철도노조 20일 무기한 파업돌입

인건비 정상화와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지난달 경고성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특히 오늘 오전 9시부터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완전히 준수하지 않았던 작업 규정을 100% 지키는 이른바 준법 투쟁에 들어가기로 해 일부 열차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한 달간 노사간 협의가 이뤄졌지만 입장 차가 커 현재로선 파업철회 가능성은 낮아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광역전철은 평시대비 82%로 운행하나, 출근 시는 92%, 퇴근길에는 84%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30% 넘게 운행이 줄어들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SRT 입석 판매를 허용해 최대한 수송률을 높이기로 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평시 대비 60%, 화물열차는 31%까지 운행률이 떨어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연계해 고속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는 버스를 집중 배차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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