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항·항만 입도객 전원 발열 감지 강화

국제선 입국장 이어, 국내선 도착장과 항만에도 열 감시 카메라 설치·운영 [이경민 기자 2020-02-02 오후 4:11:53 일요일] rudals1758@gmail.com

제주특별자치도가 타 시도 및 국외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도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도객 전체를 대상으로 국내선 공항과 항만에서도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 점검 영상 회의에 참석해 국내선 발열 감시카메라 설치 및 2차 감염 발생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국내선 발열카메라는 제주도 자체로라도 설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무 검토를 진행한 결과 오늘(2일)부터 선제적으로 바이러스 상황 종식 시까지 총 4개의 발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1일 총 15명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2대가 설치 완료됐으며, 제 3·6부두 도착장에는 각각 1대씩, 총 2대를 3일까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발열 감시를 위해서 카메라 1대당 4명의 인력이 지원됐다.

 

발열 감시 근무자들은 국내선 도착장 이용자 중 체온이 37.5도 이상자에 대해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고 ‘국내선 발열감시 발견자 기초조사서’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진료를 안내하며 의료기관 이송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 항만에 대한 근무인력은 발열 카메라 당 2~3명씩 투입된다. 이들 역시 여객선 도착장 이용자 중 체온이 37.5도 이상자에 대해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고 의료기관 진료 안내와 이송 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다.

 

도는 국내선 입도객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발열 감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 조무, 카메라 담당, 행정공무원 등을 통해 인력을 확보 중이나, 보다 적극적인 상황 대처를 위해 지난 30일 의료단체장들과의 협의를 진행했다. 의료계의 적극 협의를 통해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에서는 예비비를 투입해 의료기관 응급 진료 시 관리료와 발열감시 카메라 근무 간호 인력의 수당도 지불할 계획이다.

 

한편, 발열 증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외 인플루엔자나 일반 감기로도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자체가 국외 유입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국내선 열감시 카메라 설치는 순차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감염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으나, 국내선에 열감시 카메라를 선제적으로 설치한 것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 하고 청정 지역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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