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4.20 11:37 | 수정 : 2015.04.20 12:38
19일 부부동반으로 일본 출국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8명의 인사 가운데 한 명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현재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해 현재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해외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전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도쿄로 가는 비행기를 타신 분이 (김 전 실장) 부부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김 전 실장의 전화는 “해외 로밍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현재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8명 중 1명이 어제 출국해 현재 갖고 있는 휴대전화가 해외로밍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 전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도쿄로 가는 비행기를 타신 분이 (김 전 실장) 부부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김 전 실장의 전화는 “해외 로밍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 상태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또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의) 8명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안 했더라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이 와중에 출국했다면 국민들의 더 큰 의혹을 살 수 밖에 없다”며 “상당한 혐의를 받는 분들이 출국했다면 정부가 사실 확인을 해 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 또한 김 전 실장의 해외출국 여부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출국금지 관련은 개인 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료를 말씀드릴 수 없다"며 "다만 필요한 조치를 필요한 때에 정확하게 하겠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부인의 병환 때문에 일본에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오후쯤 귀국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살 직전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를 모시고 독일에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했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황당무계한 이야기다.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항공료와 체재비를 초청자가 부담해 돈 쓸 일이 별로 없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