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7일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휘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영장을 재신청할지는 보완 수사를 한 후 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기각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프로포폴 판매책 1명을 구속하고 프로포폴 출처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휘성은 최근 두 차례나 서울 시내 건물 화장실에서 프로포폴과 비슷한 성분의 수면마취제를 투약한 상태로 쓰러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약물을 투약한 후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에토미데이트 ’라고 쓰인 약병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은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수면마취제지만 마약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휘성은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