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5.08 09:57 | 수정 : 2015.05.08 10:18
"어젯밤 푹 잤다"…'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허허" 웃음만
카네이션 달고 집 나서...출두할 때는 떼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지사는 8일 오전 9시50분쯤 검찰에 출석했다. 20여년 전인 1990년대 부패 수사를 주도하면서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던 홍 지사는 이날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 청사 앞에 섰다.
홍 지사는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허”하며 웃었고, ‘돈 전달자인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측근을 통해 회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예상보다 빠른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선 홍 지사는 검찰 출석에 앞서 고등검찰청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변호사 사무실에서 마지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지사는 "어젯밤 푹 잤다. (취재진들이) 기다리실까봐 일찍 나왔다"며 "나중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하는 등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홍 지사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자택을 나섰지만, 검찰에 출두할 때는 카네이션을 뗐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지사 측에서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부사장을 상대로 말 맞추기 또는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지사는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가 아마 걱정하니까 '진상이 뭐냐'며 알아보려고 만났을 수가 있다.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건(회유) 좀 과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홍 지사를 상대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는지와 함께 측근들의 회유 시도를 직접 지시했는지 혹은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데 따라 홍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허”하며 웃었고, ‘돈 전달자인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측근을 통해 회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예상보다 빠른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선 홍 지사는 검찰 출석에 앞서 고등검찰청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변호사 사무실에서 마지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지사는 "어젯밤 푹 잤다. (취재진들이) 기다리실까봐 일찍 나왔다"며 "나중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하는 등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홍 지사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자택을 나섰지만, 검찰에 출두할 때는 카네이션을 뗐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지사 측에서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부사장을 상대로 말 맞추기 또는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지사는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가 아마 걱정하니까 '진상이 뭐냐'며 알아보려고 만났을 수가 있다.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건(회유) 좀 과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홍 지사를 상대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는지와 함께 측근들의 회유 시도를 직접 지시했는지 혹은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데 따라 홍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