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남원읍성 복원 및 발굴조사 통해 재조명

북문지 구조 및 형태 파악할 수 있는 시설들 다수 확인 [김선연 기자 2020-07-16 오전 11:25:08 목요일] suny2915@naver.com
남원시, 남원읍성 복원, 발굴조사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진정성 있는 남원읍성에 대한 고증 및 발굴조사를 통해 남원읍성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시는 ‘2015년 광복 70주년 문화재청 일제강점기 훼손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사업에 남원읍성이 선정된 이래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굴조사 및 토지매입 등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조선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북문지를 포함한 북성벽 약 200m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사적 제298호인 남원읍성은 통일신라시대 신문왕 11(691)에 처음 축조된 후, 조선 선조 30년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대대적인 수축이 이루어진 곳으로,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북문지의 구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북문지는 협축식(夾築式)으로 조성돼있었고, 기단석(지대석)은 외벽과 개구부인 측벽 전체에서 확인됐으며, 내벽은 각각 동서로 3m 정도까지만 확인됐다.

         

북문지 개구부의 폭은 5.7m 내외로 확인됐다. 중앙에는 폭 3m, 길이 11.5m 내외의 보도시설이 확인, 보도시설은 납작한 강돌을 깔아 조성된 부분이 입증됐다.

 

개구부의 남쪽 끝에는 동서 양측으로 육축부(陸築部)가 확인된 바, 2.6m로 개구부에 잇대어져 있었다.

 

내벽 안쪽에 인접한 바닥면에서는 문루의 총 12매의 초석이 확인됐다.

초석의 배치상태로 보아 정면 3, 측면 2칸의 개거식(開渠式) 문루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자기편과 기와편이 주를 이루며, 수 점의 철촉과 함께 성문의 부속품으로 보이는 철제품 등의 유물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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