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조지아에서도 개표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개표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측이 주 정부에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것은 하룻밤새 세곳이다. 앞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를 상대로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개표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참관할 수 있는 접근권한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부정 가능성이 있는만큼 의혹이 해소될때까지 개표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조지아는 현재 97%까지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49.9%의 득표율로 조 바이든 후보(48.8%)를 간신히 앞서고 있다. 조지아는 남부의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바이든이 오차범위에서 혼전을 보이고 있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조지아주 개표에서는 중반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유있게 앞서갔지만, 애틀란타 등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대도시 지역 표가 합산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표차가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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