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선호 사상이 팽배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아 선호 성향이 짙게 깔려 있다. 가정의 생계는 남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오래된 성역할로 인해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 이런 성 선호 현상이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보다 공부도 잘하고 성장 과정에서 말썽 피우는 일도 적다는 선입견의 지분이 크다. 쉽게 말하면 아들보다는 딸을 키우는 일이 훨씬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그 키우기 어렵다는 아들을 둘이나 키우는 아빠가 있다. 이 책은 제주도 의사 김석이 두 아들과 함께 삶의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교육 에세이이자 지난 8년간의 자녀 교육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은 교육 백서다.
김석 의사는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야 한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어야 한다.”처럼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노하우들이 있다. 저자는 이런 것들이 실천되기만 하면 자녀들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성적 향상과 동기부여까지 따라온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예로 저자의 집 거실 벽에는 여러 종류의 계약서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언젠가부터 습관이 되어 버린 계약서 쓰기는 아빠와 아이들의 중요한 의사 결정 방법이다. 공부 해라, 게임 하지 마라,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여기서 관건은 약속의 소중함이다. 부모 자식 간에 신뢰가 형성된 가정은 서로 약속을 잘 지킨다. 마찬가지로 약속을 잘 지키면 신뢰가 형성된다. 스스로 정한 약속은 스스로 지키기 마련이다. 어려서부터 이런 훈련을 해온 아이들은 자기 절제력은 물론 집중력도 높아진다. 놀 땐 놀고 할 땐 하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인성이면 인성, 성적이면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책을 읽은 아빠 독자들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거울 삼아 더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며, 엄마 독자들은 남편과 아들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자녀들을 사랑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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