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신기후에너지 5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아침 첫 비행기로 서울에 올라왔다. 당의 요청으로, 기후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제주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발생한 전력공백을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 정부보다 더 늘었고, 세계로부터 ‘기후악당’이란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가 제시한 5대 정책방향은① ‘脫원전’이 아니라 ‘脫석탄’이 우선② 재생에너지와 미래형 스마트 원전의 조화③ 한-미-중-일 기후에너지 국가정상급 협의체 구축④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초당적 운영⑤ 2030 미래세대의 정책결정 참여보장 등이다.
특히“이를 지속가능하도록 ‘국민의힘 기후에너지특별위원회’ 설치와 함께 특위 내부에 ‘2030미래세대원탁회의’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며“기후변화의 가장 큰 당사자는 젊은 세대이다.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이 이들에게도 마땅히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원희룡 제주지사는 기후대응 정책을 선도해왔고 한국을 대표하는 청정에너지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도시로 제주를 이끌어왔다”며“그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고견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날 회의의 목적을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