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고인의 민주화 투쟁의 터전이었던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린다.
영결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유족과 친지, 국가 주요인사와 해외 조문사절단,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5일 김 전 대통령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확정한 영결식과 안장식 계획을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1시35분에 출발해, 여의도로 향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고인의 운구차량이 국회에 도착한 직후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고인 생전의 영상상영 △헌화·분향 △추모곡 △조총발사 △운구행렬출발의 순서로 진행된다.
약력보고는 장례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조사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낭독할 예정이다. 추도사는 고인의 측근이었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기로 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운구차량은 사저였던 상도동을 거쳐, 최근 완공된 김영삼 기념도서관을 마지막으로 들른 뒤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 국립현충원에서의 안장식은 오후 4시께부터 시작해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상도동과 기념도서관에서는 별도의 노제나 기념제는 갖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