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은 지난 4월 5일 한경면 저지리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5월 10일 우도면 천진리까지 관내 7개 읍·면 96개리 지도자와의 마을 방문 현장대화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안 시장 취임 이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마을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각종 행사 취소로 행정과 마을 간의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목소리에 따라 일선 리 단위 마을지도자와의 소통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마을방문 대화의 자리에서 마을지도자들은 총 433건의 현안 사안에 대해 건의를 했다.
한림읍 96건, 애월읍 113건, 구좌읍 69건, 조천읍 41건, 한경면 73건, 추자면 30건, 우도면 11건 등이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가뭄 시 농업용수 관정 확충, 월동채소 가격안정제 등 농업분야 건의 의견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농로 등 도로확충을 위한 의견, 영농폐기물 처리에 관한 의견들도 뒤를 이었다.
지역별 건의 사항으로는 한림읍 마을지도자들은 축산악취 해소 대책, 농로 포장공사, 마을 용천수 정비 등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으며, 애월읍 마을지도자들은 도로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들을 건의했다.
구좌읍 마을지도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건립, 농업기반시설 확충,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들을 강조했고, 조천읍 마을지도자들은 교통·주차, 1차 산업, 복지환경 등 실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한경면 마을지도자들은 농업용 관정 확대, 농로 배수로 설치 등에 대한 목소리를 냈으며, 추자면 마을지도자들은 지역 내 최대 현안인 빈집 정비사업, 대나무 번식 관련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우도면 마을지도자들은 전신주지중화사업, 경로당 건립, 항만 준설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안 시장은 “현장 방문이 필요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마을을 방문하여 이장 및 건의자와 함께 직접 확인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고, 빠른 시일 내에 처리가 어려운 사안일지라도 가부여부를 떠나 가능한 정확한 검토결과를 건의자에게 회신해야 한다”며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마을 방문 기간 동안 제시된 433건의 건의사항 중 담당부서를 현장에 보내 건의자와 함께 현장확인이 필요한 사안 83건에 대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검토 결과를 전했다. 나머지 350건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수시로 검토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앞으로도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 이장 및 건의자와 함께 처리상황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내용들을 시정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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