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반기문 맹비난

"가만히 있지" [권대정 기자 2016-01-05 오후 4:52:38 화요일] djk3545@empas.com
새누리당 중진 이재오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박 대통령의 올바른 용단’으로 높게 평가한 데 대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유엔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라며 원색 비난했다.

이재오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문제 매듭도 안 짓고 그 문제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평가하고 나서면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녀상 철거 문제도 한일 외교부가 서로 해석이 다른 것 아니냐”라며 “그런 시기에 (반 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것은 이게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라고 반 총장을 거듭 질타했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총장은 내년 대선의 유력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선 반 총장을 최적의 대선 후보로 꼽고 있는 실정이다.

진행자가 ‘반 총장이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의원은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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