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24주년을 맞아 '세계동시다발 수요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6일 제주에서도 수요시위가 열렸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제주한라대학교 맞은편 방일리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이날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가 주최했다.
주최 측 대학생들은 이날 '2015년 시일야방성대곡'을 낭독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전면 무효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 없는 '위안부' 합의이기에, '국민의 동의'없는 '밀실졸속' 합의이기에, '법적 책임'없는 '역사 매수' 합의이기에, 진정한 반성 없는 몰염치한 합의이기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할머니들이 눈을 뜨고 계신 한, 우리 국민들이 일본의 잔인한 식민 지배를 기억하는 한 당신들의 침략역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아베총리와 일본 정부에 경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외교부에 과거의 태도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않은 일본 정부에 이제 와서 갑자기 면죄부를 준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이유를 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더더욱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볼모로 한 이 위험한 역사 도박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