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또, 불통

통신장비 등 먹통 [권대정 기자 2016-01-22 오후 1:07:25 금요일] djk3545@empas.com
제주국제공항 관제시설의 통신장비가 마비돼 항공기가 잇따라 지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40분 제주공항 접근관제소 주 장비 가운데 항공사 및 공항 등으로부터 수집된 비행 관련 자료를 처리해 비행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자료처리장치(FDP·Flight Date Pressing)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장비 고장을 파악한 관제센터는 예비 장치로 전환을 시켜 운항하던 항공기의 관제를 했지만 이 과정에서 약 30분간 출발 15편 및 도착 1편 등 16편이 지연됐다.

FDP는 레이더 상의 항공기 편명과 기종, 고도 등의 자료를 실제 항행 시 활용하는 관제 시스템 장치로 작동이 안 될 경우 해당 정보들이 접근관제소 레이더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다.

제주항공청 관계자는 “FDP 주 장비가 고장 나자 서버를 재가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상관제를 통해 항적 데이터 일부를 수동으로 입력했다. 이후 주 장비가 가동돼 항공기 관제를 정상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항공청은 제주공항 접근관제소에 설치된 FDP 제작사인 아이슬란드 ‘턴사’와 한국공항공사가 공동으로 고장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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