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첫삽'

제주도,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첫삽' [김형인 기자 2021-06-09 오후 3:48:03 수요일] anbs01@hanmail.net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주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은 총 사업비 1069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로 1일 처리용량은 340톤이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반입 및 전 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설비 △소화가스 이용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악취 탈취 설비 등이 설치된다.

도는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시설 운영으로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폐기물 관리에서 자원 순환으로 전환하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를 추진하겠다” 선언했다.

원 지사는‘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 순환 제주(2030 WFI, Waste Free Island Jeju)’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제주를 자원 순환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2030 WFI 3대 목표로 2030년부터 △폐기물 직매립 금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2020년 대비 30% 감축 △재활용 자원 순환 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제주의 땅속에 쓰레기를 파묻는 행위가 계속되면 생활환경은 물론 생명과도 같은 지하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 유기성 폐기물 12%가 직매립되고 있는데, 2030년에는 폐기물 직매립 ‘제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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