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전격 배제하고 전략공천한 지역의 성적표는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5일 뉴시스는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을 실시한 서울 마포갑 등 주요 선거구 10곳과 더민주가 전략공천한 주요 선거구 7곳의 현재 판세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새누리당은 10곳의 전략공천 지역 중 대구 달성과 경기분당갑 2곳이 우세 혹은 경합 우세였고, 6곳은 열세이거나 경합 열세, 2곳은 초박빙을 기록했다.
더민주 역시 7곳의 전략공천 지역 중 파주갑 1곳만 우세로 분류될 뿐, 5곳에서 열세, 1군데는 초박빙이으로 나타났다.
◇ 서울 마포갑
서울 마포갑은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이 전략공천 된 지역이다. 이 지역 전직 의원 출신인 친이계 강승규 후보가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 여권이 분열된 것이 막판 표심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3월 2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해당 지역 유 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면접으로 지난달 25일 실시한 조사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 응답률 12.2%),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 27.5%, 더민주 노웅래 의원 41.9%, 무소속 강승규 후보 10.5% 순으로 조사됐다 .
같은 날 동아일보 보도 역시 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해당 지 역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에 ±4.4%p, 응답률 6.5% ),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 28.1%, 더민주 노웅래 후보 35.7%, 무소속 강승규 후보 10.3% 였다.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선 강승규 후보가 여당표를 잠식한 게 크다.
지난 달 15일 안 후보가 단수공천되기 전 실시된 여론조사(지난달 13일 국민일보·CBS 보도, 지역 유권자 50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3%, 유·무선전화 면접, 지난달 8~10일 실시)에서는 안 후보 22.0%, 노 후보 28.1%, 강 후보 23.3%를 얻었다.
◇ 대구 북을
대구 북을은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핵심 서상기 의원이 공천 탈락하고 장애인우선추천 방식으로 양명모 후보가 공천됐다.
특히 이 지역은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한 홍의락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 1위를 차지 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대구 북을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 11.8%), 무소속 홍의락 후보 37.3%,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 27.1%를 나타냈다.
같은날 매일신문이 TBC와 공동으로 '폴스미스'에 의뢰해 지난 2일 대구 북을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1%)에서도, 무소속 홍 후보 50.8%, 새누리당 양 후보 35.1%로, 홍 후보가 15.7%포인트 앞섰다.
◇ 대구 달성
대구 달성에서는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단수 추천 방식으로 사실상 전략공천됐다.
이에 반발한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이 탈당, 무소속 출마했다.
4일 영남일보, 대구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지역 유권자 51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2.2%, 유선 전화면접조사, 지난달 29~30일 실시)에 따르면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와 무소속 구성재 후보는 각각 35.2%, 35.6%로, 두 사람간 격차는 0.4%포인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는 추 후보(45.8%)가 구 후보(31.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2일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지역 유권자 50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8%, 유선 전화면접조사, 지난달 30일 조사)에서는 추 후보(33.5%)의 지지율이 구 후보(26.3%)를 앞섰다.
◇ 대구 동갑
대구 동갑의 경우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을 밀어내고 전략공천 됐다.
류 의원은 탈당 후 유승민 의원과 함께 '대구 비박연대'에 나섰다.
지난 1일 매일신문 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지역 유권자 5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6.7%, 유선 전화면접조 사, 지난달 29~30일 실시)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 36.5%, 무소속 류성 걸 후보 32.9%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한국일보 보도에서는 격차가 0.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 신문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6일부터 사흘간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1.9%), 정 후보가 37.7%, 류 후보가 38.4%를 기록했다.
◇ 대구 수성을
대구 수성을도 대표적 전략공천 지역이다. 친이계 3선 주호영 의원이 전격 컷오프 되고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주 의원은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1일 매일신문과 TBC 보도에 따르면, 두 매체가 '갤럽'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3월29~30일 유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8.7%), 무소속 주호영 후보(38.9%)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25.9%)를 13.0%p 앞섰다.
지난달 31일 대구일보와 MBC 보도에 따르면, 두 매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20명을 대상으로 3월27~28일 유선 ARS 및 스마트폰 앱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7.1%), 무소속 주호영 후보(39.5%)는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31.3%)를 8.2%p 앞섰다.
지난달 28일 조선일보 보도에서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19명을 대상으로 3월26일 유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9.1%), 무소속 주호영 후보(40.0%)는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22.9%)를 17.1%p 앞섰다.
◇ 인천 남동갑
인천 남동갑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면서 논문 표절이라는 명암을 안고있는 문대성 의원이 전략공천 받은 지역이다. 문 의원은 애초 정치권을 맹비난하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김무성 대표가 문 의원을 앞장 서 구제했다. 지역구도 부산 사하갑에서 인천 남동갑으로 조정 배치했다.
YTN(4일 보도)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인천 남동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40.3%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29.0%)를 11.3%포인트 앞섰다.
반면 KBS(3월 23일 보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박남춘 후보 31.6%, 문대성 후보 30.6%로 초박빙을 이뤘다.
◇ 인천 남구을
인천 남을은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으로 컷오프 된 윤상현 전 대통령 정무특보가 무소속으로 나선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김정심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SBS(3월 29일 보도)가 'TNS'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인천 남을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43.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가 13.9%,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가 12.8%를 기록했다.
중부일보(3월 28일 보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이 지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앱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43.0%로 14.2%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를 크게 앞섰다.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는 12.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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