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오차범위(±4.0%) 내 접전지였다. 특히 서울 마포을과 용산은 1%포인트 이내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6일 남은 총선, 수도권 판세는
용산 진영 32.1% 황춘자 31.9%
마포을 김성동 30.7% 손혜원 29.9%
적극투표층서도 격차 1%P 이하
서울 마포을(지난 2~3일 조사)에선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가 30.7%, 더민주 손혜원 후보가 2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0.8%포인트 차이 다. 적극투표층에서도 김성동(32.2%)-손혜원(32.7%) 후보 간 격차는 0.5%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손 후보는 정청래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뒤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엔 국민의당 김철(8.7%) 후보와 정의당 배준호(5.1%) 후보, 무소속 정명수(3.9%) 후보 등 야권후보가 난립해 있으나 양강구도를 만들어 냈다.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김성동 29.9%-손혜원 22.9%, 조선일보 4일)에 비해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용산(지난달 27~28일 조사) 역시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 진영(32.1%) 후보와 새누리당 황춘자(31.9%) 후보가 0.2%포인트 차로 초박빙이었다. 적극투표층도 진영 34.2%-황춘자 33.2%로 1%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44.5%)이 더민주(21.0%)보다 두 배 높았다. 3선 의원인 진 후보는 ‘인물론’으로, ‘배신의 정치’를 앞세운 새누리당 황 후보와 맞서고 있다.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는 6.8%, 정의당 정연욱 후보는 3.0%였다. 부동층이 25.5%에 달해 최대변수로 꼽힌다.
강서갑(3~4일 조사)은 18대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구상찬(31.1%) 후보와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 대변인 출신 더민주 금태섭(27.0%)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이 지역도 국민의당 김영근(8.6%), 민주당 신기남(7.3%), 무소속 백철(9.2%) 후보 등이 난립했지만 새누리당과 더민주 후보 간 대결 구도다. 적극투표층에선 구상찬 33.4%-금태섭 30.6%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강동을(6일 조사)에선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가 36.2%의 지지율로 더민주 심재권(29.9%) 후보를 오차범위 내 지만 6.3%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당 강연재 후보는 1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3~24일 조사(28일 발표)에선 이 후보가 33.1%, 심 후보가 28.8%의 지지율을 얻어 격차가 4.3%포인트였다. 당시 강 후보는 8.8%였다. 하지만 강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1~2위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강동을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0.1%, 더민주 19.2%, 국민의당 17.5%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마포을(14%)이나 용산(9.6%), 강서갑(15.1%)보다 높았다. 조사대상 지역 가운데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뚜렷이 나타난 지역인 셈이다.
경기 성남 중원(지난달 29~31일 조사)에선 의사협회장 출신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38.8%를 기록해 노동운동가 출신 더민주 은수미(27%)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는 8.8%였다. 신상진 후보는 적극투표층에서도 41.2% 지지율로 은수미(28.3%)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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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엠브레인. 지역·성·연령별로 할당추출, 2016년 3월 27일~4월 4일 지역구별 만 19세 이상 600명 전화면접(유선전화 RDD 450명+휴대전화 패널 150명. 세종은 유선 RDD 510명 + 휴대패널 90명,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유선 RDD 540명+휴대패널 60명) 조사, 유무선 평균 응답률 10.4~33.8%, 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2016년 1,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0%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출처: 중앙일보] 피 말리는 서울…1·2위 격차, 용산 0.2%P 마포을 0.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