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면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우리뿐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살려 나가야 할 ‘거대한 생명’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천 갯벌은 장항 국가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 위기에 있었지만 다행히 2007년 갯벌매립이 백지화됐다”며“이후 지역 주민들은 빠른 발전보다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위대한 선택을 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순천에 대해“순천 시민들은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90년 후반부터 전신주 지중화,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조성 같은 사업을 하며 생물 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다“며”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이미 오래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잊을때가 있다“며”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다“며 갯벌을 잘 지키고 상생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