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4일“서울공항을 이전해 그 자리를 스마트 신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주택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서울공항은 주택 약 3만 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라며“ 강남-송파-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성남 구도심 주거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인구 약 10만 명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기 운영과 국빈이용, 미군 비행대대 주둔, 우리 군의 수송기와 정찰기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그 주변은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감사원은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공군 조종사의 54%가 불안해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공항은 대부분 국유지이고 이미 도로, 지하철 등의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성원가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설계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자녀를 키우는 40대 무주택자도 입주 가능한 중형 평수 아파트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서울공항 이전으로 송파구, 강동구, 판교, 분당 주민들이 겪어온 항공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높이제한 규제가 풀리면 약 4만 호까지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며“ 그린벨트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환수를 100분의 50까지 높여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